만만치 않은 결혼 비용...취직 후 열심히 모아도 막상 결혼식 준비를 시작하면 목돈이 훅훅 나가서 부담스럽다.

그럴때, 직장인이라면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원해주는 혼례비 대출을 이용하자!

연이율 1.5%에, 최대 125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상환도 1년 거치 3년 상환, 1년 거치 4년 상환으로 선택할 수 있다. 1년동안 1만원~2만원 사이 이자만 내다가 (3년 상환의 경우) 약 30만원대 후반, (4년 상환의 경우) 20만원대 후반을 매달 내면 된다.

대출 대상은 결혼예정자(결혼예정일 90일 전 신청 가능)와 신혼부부(혼인신고 이후 90일 내 신청 가능)다.

*결혼예정자는 청첩장 등 결혼 관련 서류를 입증하고, 혼인 후에는 혼인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혼인신고일 전 90일은 신청이 불가하다. 무조건 청첩장이나 예식장 계약서 등 '결혼예정일' 90일 전에만 신청 가능하고, 혼인신고 신청은 '신고 후' 신청이 가능.

내가 직접 받은 근로복지공단 혼례비 대출 꿀팁을 정리해봤다!

1. 근로복지공단 대출 홈페이지 접속은 '익스플로러'로 해야.

welfare.kcomwel.or.kr/

 

 

근로복지 서비스 - 대민용

 

welfare.kcomwel.or.kr

여기가 바로 근로복지공단 대출 사이트다!

매우 올드한 디자인에...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 무조건 '익스플로러'로만 정상 작동 가능. 컴퓨터에 공인인증서가 필수로 설치돼 있어야 하고, 보안 프로그램인 XecureWeb을 설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내 공지 1번에 나와있으므로 참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나면, 상단에 [서비스 신청] - [일반근로자 대부신청]을 클릭해 신청한다.

이후 신청 절차를 따라 신청하면 된다.

서류 작성은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연봉과 월평균 임금을 적는 란이 나오는데, 회사에 원천징수영수증을 떼달라고 부탁한 뒤 총액을 적으면 된다.  예비 신랑&신부의 인적사항을 적고, 웨딩홀 소재 등을 적은 뒤 '신청'을 누르면 그대로 접수할 것인지 임시저장해둘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미리 적어두고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

접수를 마치면 이렇게 중간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엔 [미정]으로 뜨고, 공단에서 대출 자격 심사를 하는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2. 관련 서류 제출은 하루 정도면 요청이 온다.

정상적으로 접수가 됐다면, 하루 정도 뒤에 문자로 서류 제출을 요청하는 문자가 온다.

필자는 결혼식 6개월 전에 잘못 신청했다가(...) 공단에서 다시 신청하라는 전화가 다음날 왔다. 이번에 혼인신고 후 다시 신청하니 하루 뒤인 7월 29일에 서류제출을 요청하는 문자가 왔다.

나는 혼인신고 후 신청을 했는데, 1. 가족관계증명서와 2. 혼인증명서 두 개 서류를 요청받았다.

두 개 증명서는 법원의 전자가족관계 등록시스템에서 무료로 발급이 가능하다. (크롬에서도 작동되는 건 안비밀!)

http://efamily.scourt.go.kr/index.jsp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efamily.scourt.go.kr

마찬가지로 공인인증서 인증 후 두 개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이후 문자에서 안내한 팩스 번호로 서류를 송부하면 끝.

 

3. 서류확인 후 융자예정자 결정!

서류가 제대로 들어갔다면, 카톡으로 융자예정자로 결정됐다는 연락이 온다. 서류 보낸 지 약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후덜덜한 우리나라 행정처리 능력!)

근로복지공단 대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이렇게 뜬다. [융자예정자 결정 완료]

4. 실제 대출실행 완료까지 3일만에 완료!

서류 제출한 다음날 아침....근로복지공단에서 문자가 왔다. 대출 보증서가 발급됐다는 내용!

생각보다 훨씬 빨라서 놀랐다. 문자와 동시에 보증서 번호가 포함된 카톡도 온다.

기업은행 통장이 없던 나는, 전날 기업은행 어플로 비대면 계좌 개설을 해뒀다. 신분증만 있으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그냥 어플을 키고, 대출 탭에서 근로자대출을 찾아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 1.5%라고 써있는 연이율이 영롱하다...★

그리고 대출 완료! 든든한 총알을 가득 얻었다 ㅋㅋㅋ

 

#0 결혼, 집이 있어야 하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예식장과 스드메, 복잡한 예단예물...넘을 산은 많지만 가장 높고 어려운 산은 '신혼집'이다. 

모아놓은 돈은 많지 않고, 집값은 천정부지인데 부모님께 손을 벌리자니 난 '금수저'가 아니다.


다행히(?)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인지 정부에서는 신혼부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흔히 아는 행복주택부터 요즘 핫하게 떠오르는 신혼희망타운까지 엄청나게 다양하다. 

신혼부부 타이틀은 일종의 '마법의 카드'같아서, 정부의 부동산정책 중 거의 전부가 

일정한 비율로 신혼부부에 '우선공급'해주고 있다. 

사실상 정부의 모든 부동산 정책에 신혼부부 전형이 있다고 봐도 된다!

 

#1 정부지원, 뭘 선택할까?



그런데 사람마다 모두 주머니 사정이 같을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차근차근 돈을 모아서 어느정도의 전세자금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몇천만원도 없을 수 있다. 

그래서 정부에서 어떤 주거복지를 지원하고, 내 주머니 사정과 얼마나 맞아떨어지는지 파악한 다음 신청하는게 중요하다. 

가장 먼저는 집을 자가로 시작할 것인지, 전세로 시작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요즘 부동산 대책이 줄줄이 쏟아지면서 서울 내 대출이 제대로 나오는 아파트는 전무하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 외곽으로 ㅠ.ㅠ....)


이 다음으로는 각자 집을 선택하는 기준에 따라 나뉜다. 서울에 살 것인가, 수도권에 살 것인가, 아파트냐 빌라냐, 큰 평수냐 작은 평수냐 등등. 


#2 내 선택은 신혼희망타운이었다.

사실 선택지는 신희타 단 1개였다. 우리 부부는 부모님 지원 0원, 오로지 둘의 힘으로 결혼해야 했다.

수서 신희타의 로또 청약으로 유명하지만...경기도권 신희타는 사실 인기가 많이 없다. 

집값이 고만고만해 큰 가격 매리트가 없는데다가, 아파트 브랜드네임에 LH가 들어간다는 점도 기피대상인 듯.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대출 상품이 너무 매력적이다.

**신희타 전용 대출을 말하는 게 아니다. 널널한 중도금 일정과 기존 신혼부부 대출상품을 말하는 것!

위는 주택도시기금에서 대출해주는 신혼부부 전용 주택구입 상품이다.

신희타 전용 대출은 향후 집을 팔 때 수익금을 정부와 나눠야 하는 시스템이다. 여러모로 찝찝...

하지만 주택 가격이 약 2억4천여만 원 이하라면! 신희타 전용 대출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최대 2.4%의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신희타 중도금 시스템은 상당히 널널하다. 보통 아파트 중도금이 집값의 60%정도 되는 반면...

신희타 중도금은 집값의 30%를 중도금으로 낸다. 계약금 10%, 1차 중도금 10%, 2차 중도금 30%를 내면

나머지는 신혼부부 대출로 들어가면 된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지난해 12월 운정 신희타에 청약을 넣었다.

청약 미달이라는 축복(?)속에 지난 4월 계약을 마치고, 1차 중도금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의 포스팅은 우리가 신희타 아파트를 얻는 과정이 될 것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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